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롯데그룹은 황각규 부회장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부회장이 롯데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 공백을 최소화한다.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빠르게 확립시켜 온 인물이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롯데지주 공동대표를 맡았다. 신 회장이 '뉴 롯데'를 선포할 때 실무를 지휘했고 신동빈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는 곳에서 업무를 대신해 왔다.
특히 호남석유화학에서부터 신동빈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조력한 황 부회장의 승진으로 롯데그룹의 2인자 자리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사업군으로 나눠진 BU장들이 부문별 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전체 사업군을 유통, 식품, 화학, 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눴다.
유통 BU장은 이원준 부회장, 식품 BU장은 이재혁 부회장, 화학 BU장은 허수영 사장, 호텔·서비스 BU장은 송용덕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