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급증 “안전운전 유의하세요”

설 연휴 교통사고 급증 “안전운전 유의하세요”

기사승인 2018-02-15 02:00:00

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어린이와 청소년의 피해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14일 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평상시보다 사고 38% 높아

사고 건수는 설 연휴 전날 3788건 발생해 평상시 2744건에 비해 38.1% 증가했다. 부상자는 설 당일 6587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59%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 가족 성묘를 목적으로 친인척 동승과 함께 부상자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는 각각 78.3%, 84.3%씩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 가정에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 저녁 시간대의 경우 운전사고 비율도 높았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6시 사이 부상자는 3292명이다. 평상시 동시간대의 2200명보다 49.6% 늘어난 수치다. 

그 중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오후 6~8시 사이 저녁시간대는 사망자가 1.4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 0.9명보다 58% 높은 사고율을 보였다.

장거리 운행 대비 차량점검 필수

연휴 기간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 자녀들의 안전에 대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의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입한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전화로 접수가능하며, 일부 보험사는 앱(App)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접수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에는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경우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길 경우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안전의식 해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한다”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