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부동산앱 불꽃 튀는 생존 경쟁

온오프 부동산앱 불꽃 튀는 생존 경쟁

기사승인 2018-02-21 05:00:00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부동산 중개시장이 온라인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광불케할 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초창기 진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직방과 다방을 비롯해 공인중개사협회 공식 모바일 앱인 한방, 스타트업 부동산 정보앱 호갱노노에 이어 은행이 만든 부동산 플랫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단 선두 주자는 직방과 다방으로 공인 중개사들을 수익 대상으로 하는 광고 플랫폼이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절반 이상이다. 직방은 서비스 초기에 원룸, 투룸, 오피스텔 등 전월세 매물 정보만 제공했다. 2016년 6월부터 아파트 매물 정보를 추가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방의 경우 다방과 중개사, 임대, 임차인이 상생하는 부동산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과 함께 '다방샵'이라는 쇼핑 영역에도 발을 담구고 있다.

다만 이 두업체는 허위 매물 근절이라는 큰 숙제를 가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반의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 매물을 근절하기 위해 암행어사 제도부터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등을 시행하고 있다. 완벽한 차단은 지금까진 미흡하다는 평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운영하는 부동산 포털앱 한방은 공인중개사협회 회원들이 별도 비용 없이 매물과 시세정보를 올릴 수 있는 곳이다. 스타트업 부동산 정보앱 호갱노노 또한 중개사에게 한 푼도 받지 않고 매물 정보를 올려주고 있다. 호갱노노는 등록비, 노출 순서 조작, 자체 평가 등이 없는 3무(無) 정책을 내세우며 부동산 매물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매물검색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부동산서비스가 가능한 은행들의 부동산플랫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부동산 플랫폼을 선보인 곳은 국민은행이다. 지난해 5월 KB부동산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의‘KB부동산 리브온으로 개편했다.  부동산시장에서 주요 지표로 쓰이는 KB 시세정보를 기반으로 가격별 매물 검색부터 주택자금 대출까지 리브온 앱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위비홈즈를 내놓았다. 위비홈즈는 자체 매물이 없는 대신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O2O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며 각자 특장점이 있긴 하지만 수익 모델이 비슷해 업체간의 생존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