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직립 작업 진행…“선체 원형 보존에 초점”

세월호 직립 작업 진행…“선체 원형 보존에 초점”

기사승인 2018-02-21 10:11:23

세월호 선체 직립 작업과 관련,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공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1일 오전 열린 세월호 선체 이동 작업 사전 설명회에서 “선체 원형을 보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바르게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책임자인 신창규 현대삼호중공업 산업기술부장은 “훼손된 자체도 세월호의 원형이라고 판단했다”며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구조물 자체에 고르게 힘을 받게 하려고 추가 구조물 보강작업을 해 그대로 옮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기존에 훼손된 부분이 있어 B(3층 객실부), D(1층 화물칸) 갑판 쪽 일부를 보강했다. 선미 6곳, 선수 3곳을 추가 보강했으며 이동을 위해 B갑판 서포트 2개와 선저부 서포트 7개는 제거했다”며 “선체 보강재는 따로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용접 부위 철판의 균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비파괴검사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부두에 수직으로 누운 세월호를 수평 방향으로 90도가량 이동하는 이날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동 속도는 시간당 1㎞~1.2㎞이다. 길이 148m의 선체가 한 번에 이동할 수 없어 여러 번 조금씩 움직이며 누적 거리가 1.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장은 “거대 중량물이 이동하면서 약간의 위험은 발생할 수 있다. 지반이 고르지 않아 수 ㎜씩 이동하면서 소리가 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하겠다”고 전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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