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스마트시티인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인천시 연수구가 감성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며 인천 관광거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는 오는 4월 ‘능허대 옛길’ 조성사업이 끝나게 되면 이 길을 걸으면서 연수구의 역사인 능허대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능허대 옛길은 문학산(삼호현)→문학산 채석장→황운조 선정비→청학사→백제우물터→청학복합문화센터→벽화거리→송도역전시장→조각의 거리→옥련시장→능허대지 등 11개 코스로 5㎞에 걸쳐 조성돼 있다.
연수구는 능허대 옛길 주변 4곳에 각각 길이 100m의 벽화거리도 조성한다. 삼호현 설화 그림과 설명, 고대 국제교류 근거지인 능허대에 대한 설명, 연수구 및 인천 역사 발자취 등이 학과 느티나무, 능허대 등 연수구 상징으로 표현된다.
옥련동 능허대공원에 정자로 향하는 길은 돌계단으로 바뀌고 야간 경관이 설치되며 백제사신전도 말끔하게 새로 단장된다.
청학동 백제우물터 주변엔 능허대 옛길 쉼터가 새로 만들어지고 주요 지점에 능허대 옛길 안내판과 이정표 등이 새로 들어선다.
연수구는 관내 송도신항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4월 크루즈 승무원과 관광객 600명을 유치해 능허대공원에서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옥련전통시장 등 연수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능허대 옛길 조성은 연수구의 역사를 재조명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열악한 지역관광 환경을 개선해 빠른 시일 내 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