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3도어 저상버스를 23일부터 운행한다(사진).
이 버스는 스페인 등 유럽에서 실제 운행하는 3도어 저상버스다. 장애인과 노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출입문이 3개가 있어 빠르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차량 길이는 국내에서 가장 긴 12m이며 62인승이다. 차체 기울임 시스템, 자동경사판 적용 등 교통약자 탑승 편의장치와 깐깐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유로 6C’ 310마력 엔진을 갖춘 최고급 버스다.
시는 인천 완정사거리~풍무동~서울시청을 운행하는 1002번 노선을 시작으로 총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단봉초등학교~사우동~영등포를 연결하는 60번 등 교통수요가 많은 노선에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유영록 시장과 시의원, 장애인단체·운수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은 김포시청~풍무동~김포IC 구간을 시승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차량제원과 특징에 대한 업체측의 설명을 들은 후 장애인 리프트가 휠체어, 유모차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유 시장은 "2층 버스, 저상형 전기버스에 이어 3도어 저상버스까지, 전국 최초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김포형 버스 준공영제 등 과감한 투자로 대중교통 편의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