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9대7로 승리했다.
26일 현재까지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2승3패를 기록 중이다.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0-1로 뒤진 1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소사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이원석에 이어 박한이는 6-4로 추격당한 6회말 공격서 우월 3점포를 터뜨리며 쐐기점을 밖았다.
이날 새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이 전훈캠프 들어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3이닝 동안 41개를 던졌고 4안타 2탈삼진 2실점. 속구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왔다.
1회에는 폭투가 빌미가 돼 1점을 내줬고, 3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추가점을 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좌익수 김헌곤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델만은 경기 후 “상대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오늘 한 경기로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정규시즌에 가서도 타자들이 오늘과 같은 스타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몇 개의 실투가 있었는데 좋은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은 만족스럽다”라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날 1차지명 신인투수 최채흥이 아델만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2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최채흥은 경기 후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는데 역시 프로야구 레벨에선 편하게 상대할 수 있는 타자가 한명도 없었다. 더 잘 던지려다 보니 힘이 들어갔는데,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