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아프리카 ‘에이밍’ 김하람 “욕심이 제 장점이자 단점”

[현장인터뷰] 아프리카 ‘에이밍’ 김하람 “욕심이 제 장점이자 단점”

기사승인 2018-02-27 19:32:20

“팀이 최근 2연패를 기록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어요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아프리카 프릭스의 신인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팀원들과 늦게까지 준비한 밴픽을 승리로 보답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는 2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SV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오늘 승리로 아프리카는 7승4패 승점 7점을 기록, KSV(6승4패 승점 1점)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하람은 주전 ‘크레이머’ 하종훈 대신 1·2세트 모두 출전했다. ‘투신’ 박종익과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칼리스타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KSV의 바텀 듀오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데뷔 후 2번째 경기이면서 첫 선발 출전이었던 무대. 김하람은 적잖이 긴장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에는 긴장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첫 세트 플레이하면서 긴장했다는 걸 느꼈다. 처음 죽었을 때 긴장감이 확 느껴졌다”면서 “그래도 2세트 때는 재밌게 게임했던 것 같다”고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

김하람은 스스로를 ‘욕심 많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욕심 있는 모습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주전 자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교체 출전은 구원 투수 같은 느낌인 반면 선발 출전은 팀이 나를 믿어주는 느낌”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물론 부담감은 후자가 더 크다고.

자신 있는 챔피언으로 자야를 선택한 김하람은 “저는 남들보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늘 이기고 싶어 한다”며 “솔로 랭크에서 팀원으로 만났을 때 ‘이겼다’ ‘기분 좋다’ 같은 생각이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욕심이 제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늘 상대 원거리 딜러보다 셌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하람은 “완전한 주전이 돼 대회 경험을 많이 쌓고, 팀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습해서 꼭 롤드컵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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