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배우는 감독 자빠뜨려 캐스팅" 조근현 감독, 성희롱 녹취 공개

"모 여배우는 감독 자빠뜨려 캐스팅" 조근현 감독, 성희롱 녹취 공개

"모 여배우는 감독 자빠뜨려 캐스팅" 조근현 감독, 성희롱 녹취 공개

기사승인 2018-03-02 15:04:36
성희롱 발언이 논란으로 번져 조근현 감독이 해외로 잠적한 가운데, 문제의 오디션 당시 조 감독이 했던 발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

2일 SBS funE는 약 2개월 전 조근현 감독이 연출하는 한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의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성희롱을 당한 A씨로부터 조 감독의 발언이 담긴 음성 파일 녹취 내용을 건네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오디션 장소가 오피스텔에서 단둘이 진행된다는 설명에 자신의 휴대전화에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단축번호 하나면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신고 어플리케이션을 미리 준비해 가 조 감독의 발언을 담을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해당 녹취에서 조 감독은 자신이 사귀었던 여배우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보수적인 성격이어서 사귈 당시 여주인공을 다른 배우로 바꾸고, 이후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바닥은 본능이 강한 사람(여배우들)이 살아남는다"라며 "보조출연자였던 누구는 모 영화감독을 자빠뜨려서 이후 작품에서 여주인공이 되고, 연이어 대형 작품에 캐스팅됐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연이어 언급했다.

이밖에도 조 감독은 "연기하는 것과 캐스팅이 되는 건 완전히 별개"라며 "남자들이 원하는 건 잠자리 아니겠나. 그 여지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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