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화 공정현장에 방폭 스마트폰 도입…국내 첫 사례

한화토탈, 유화 공정현장에 방폭 스마트폰 도입…국내 첫 사례

기사승인 2018-03-05 05:00:00

한화토탈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공정지역 내 방폭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도입한다. 방폭 스마트폰 전면 도입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한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근무자들에게 지급하고 사용 안내 및 계몽 기간을 거쳐 3월부터 지정된 휴게시설, 사무실 등 안전지역을 제외한 대산공장 내 모든 공정지역에서 휴대전화의 소지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그 동안 일부 회사에서 PDA등 현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바일 전자기기를 도입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 한화토탈처럼 대산공장 내 구축된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방폭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것은 국내 석화기업 중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석유화학공장은 공정 구역 내에서는 비방폭 전자기기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개인 휴대전화 역시 낙하, 충격 등에 의해 배터리 폭발 및 화재 가능성이 있어, 석유화학공장 특성상 자칫 대형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으로 공정지역 내 소지와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석유화학공장에서는 공정지역 내 업무 소통에 수 십 년간 방폭 무전기에만 의존해, ICT기술의 발전, 4차산업혁명 도래 등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스템이나 업무 효율을 개선시키는데 제한이 많았다.
 
한화토탈은 이번 방폭 스마트폰 도입으로 근무자들과 공정지역 내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최신 ICT기술을 이용해 설비관리부터 빅데이터 수집, 근무지역 내 소통 방식 개선까지 오랫동안 관습화 되어 있던 석유화학공장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하여 업무 효율을 배가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이와 함께 높은 지역 작업자의 안전벨트 이중 착용 및 근무자 낙하 시 자동으로 에어백이 터지는 웨어러블 에어조끼 착용 의무화 등 현장 안전을 위해 여러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인증 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에서 8등급을 획득했다.

ISRS는 안전, 보건, 환경, 품질, 공정 등에 걸쳐 경영시스템을 평가해 1등급에서 최고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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