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연극계에서 활동하는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미투 운동에 동참하는 글을 올려 극단 신화 대표 겸 연출가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극단 신화 출신인 A씨는 “2010년에 극단 신화에 들어갔다. 2011년 어느 날 출근을 했더니 김영수 대표가 민소매 티셔츠 하나에 팬티 바람을 하고서는 내 볼에 뽀뽀를 했다”며 “밤늦게 연기에 대한 얘기를 하자고 한 뒤 김영수 대표가 모텔로 데려가 자신과 같이 침대에 누우려고 했다.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김영수 대표가 불같이 화를 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술자리에서 김영수 대표와 있었던 일을 털어놨는데 그 자리에 있던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다. 대표님도 남자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재영 역시 김영수 대표와 마찬가지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며 자신을 따로 불러 단둘이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극단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대표는 어디 가서 극단 신화에 있었다고 이야기하지 말라며 누군가 너에 대해 묻는다면 나쁘게 이야기하겠다고 했다”며 “앞으로의 연기 생활이 막힌다는 생각과 함께 겁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주장에 관해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 축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본인에게 사실을 확인 중이며 추후 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알렸다.
한재영은 영화 ‘검사외전’ ‘강남 1970’등에 출연했으며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활약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