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S와 승강전은 불과 2승 차… 치열함 더해가는 중위권

[롤챔스] PS와 승강전은 불과 2승 차… 치열함 더해가는 중위권

[롤챔스] PS와 승강전은 불과 2승 차… 치열함 더해가는 중위권

기사승인 2018-03-07 16:19:39

포스트 시즌과 승강전, 그 어디든 갈 수 있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은 중위권 싸움이 유례없이 치열한 형국이다. 7일 현재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KSV(5위, 6승6패 승점 0점)와 승격강등전 참가권인 bbq 올리버스·진에어 그린윙스(공동 8위, 4승8패 승점 -6점)의 승수 차이는 단 2승에 불과하다.

당초 승강전 행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던 MVP(5승8패 승점 -8점)는 지난 6일 4위 락스를 꺾었다. 순식간에 9위에서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승강전 행의 불안을 떨쳐낸 것은 물론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MVP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라운드 시작 전에 (우리 팀이) 강력한 승강전 직행 후보였다고 생각했다. 5승째를 챙기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적게나마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들은 이제 5위 KSV와 단 1승 차이다.

이러한 현상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는 5위 MVP(10승8패 승점 2점)와 9위 진에어(4승14패 승점 -16점) 간 승수 차이가 6승이었고, 서머 시즌에는 5위 아프리카 프릭스(10승8패 승점 6점)와 9위 bbq 올리버스(3승15패 승점 -19점) 간 승수 차이가 7승이었다.

이번 시즌 중위권 경쟁 심화의 원인으로는 유독 잦게 발생했던 ‘이변’이 지목된다.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에게 덜비를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1위 킹존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 평가 받던 bbq 올리버스에게 1대2로 패배했다. 2위 kt 롤스터도 락스 타이거즈에게 0대2로 완패했다. 3위 아프리카 역시 락스와 진에어에게 내리 승점을 내주면서 4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빅4’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KSV와 SK텔레콤 T1도 마찬가지다. 현재 5위에 랭크된 KSV는 콩두, 락스, MVP 등에게 패했고, 6위 SKT는 진에어, MVP 등에게 패하면서 치고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 결과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시즌의 판도가 완성됐다. 1경기만 이겨도 포스트 시즌을 노려볼 수 있지만, 지는 순간 승강전행의 불안감이 엄습한다. 중위권 팀들로서는 단 1경기도 방심할 수 없는 2라운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