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승률도 5할에, 승점도 0점이더라”
KSV는 7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bbq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7승6패 승점 -2점을 기록한 KSV는 같은 승패 승점 0점의 락스 타이거즈를 제치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조용인은 “최근에 경기력이 매우 저조하고, 패배를 반복해 ‘이러다 설마 승강전을 가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침 저번 경기 지면서 승률 5할에, 승점 0점이 됐더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총체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고 팀의 부진을 분석한 조용인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두 게임 진 게 아니라 최근 1승5패를 했더라. 그 정도가 되면 총체적으로 문제였던 것 같다”면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문제가 나왔던 것 같다”고 지난 연패 기간을 톺아봤다.
때문에 조용인은 8.4패치 버전의 적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분위기가 안 좋은 와중에 패치 변화가 생긴다는 건 긍정적”이라면서 “버전이 바뀔 때마다 이기는 방식이 바뀐다. 그점을 빠르게 캐치해 우리 게임에 접목하고, 제 궤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트리스타나로 맹활약한 바텀 파트너 ‘룰러’ 박재혁에 대해서는 “(연패 동안) 폼이 크게 나빴나 싶다”며 “폼보다는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하면 다시 예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두터운 신뢰를 과시했다.
한편 오는 11일 열리는 kt 롤스터전과 관련해서는 바텀 싸움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인은 “kt는 워낙 잘하는 팀이고, 특히 바텀이 강한 팀이다”라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바텀 싸움을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