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등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검찰 조사가 마무리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진은 이날 오전 9시45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해 3시간25분 만인 오후 1시10분 조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 옆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외부 식당에서 배달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다시 조사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삼성의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소송비 대납을 비롯해 총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자리한 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라면서도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해 주요 혐의를 부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