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내 처음으로 통일센터 설립 추진에 나섰다.
인천시는 통일부에 통일센터 신청서를 제출하고 센터 설립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통일센터는 탈북민 정착 지원과 통일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2022년까지 전국 광역시도에 설치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우선 올해 1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과 연평도 포격, 서해교전의 아픔이 있던 역사성을 가진 접경지역이자 경기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74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통일센터가 유치되면 남북통일의 거점도시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중 통일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우선 센터 예정지를 정하고 5월 중 내부공사를 마무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통일센터는 탈북민 정착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 하나센터,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통일관을 연계·통합해 운영되며 근무 인력은 약 20명이 될 전망이다.
통일센터는 개관 후 탈북민 취업교육, 심리상담, 남북교류 협력사업, 이산가족과 납북자 상담 지원, 평화통일 강의·포럼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