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무라 토요타 사장 첫 차, 프리우스C 성공할까?

타케무라 토요타 사장 첫 차, 프리우스C 성공할까?

기사승인 2018-03-15 05:00:00

"현지현물(現地現物). '현지상황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가서 봐라' 라는 뜻입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 쿤스타할레에서 열린 프리우스C 출시 행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행사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이 지난 1월 선임된 이후 대중에게 처음 인사하는 자리였다. 노부유키 사장은 50세로 젊은 CEO다. 1990년에 토요타 자동차에 입사해 해외시장을 위한 제품 기획 및 세일즈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5년부터 최근까지는 중동·북아프리카부에서 마케팅과 렉서스 플래닝을 맡았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자신이 강조한 '현지현물'이란 말처럼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말과 올해 목표를 밝혔다.

타케무라 사장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이 어렵다"며 "저는 지금까지 싱가폴과 인도 등의 경험을 바탕으 한국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만1698대, 하이브리드는 7347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타의 상품성을 인정해 준 결과"라며 올해 국내시장 판매 목표를 1만3000대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타케무라 사장이 한국에 온 지는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기 전부터 (한국말을) 열심히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타케무라 사장이 데뷔와 함께 첫 카드로 뽑은 차가 바로 프리우스C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우는 국내 시장 처음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일본에서 '아쿠아'로 유명한 프리우스C는 2011년 첫 출시됐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152만대를 기록한 토요타의 대표적인 볼륨 모델이다. 토요타 브랜드 중 프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프리우스C는 1.5ℓ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 도심연비  19.4km/ℓ, 복합연비 18.6m/ℓ를 기록했다. 이와 함게 유니크하고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이동이 자유로운 콤팩트한 차체, 민첩한 주행성능 등 복잡한 시내에서 하이브리드만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젊고 세련된 감성의 12가지 외장 컬러는 프리우스C만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에코 펀(ECO Fun)’을 콘셉트로 개발된 인테리어는 조작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뒷좌석 하단에 위치시켜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며 60:40 또는 전부 폴딩 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급최다 총 9개SRS 에어백과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2490만원(부가세 포함)이라는 가격도 장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은 기본, 이산화탄소 배출량 84g/km를 실현하며 정부 보조금 50만원까지 더해져 최대 360만원의 구매혜택을 받으면 21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km 무상 보증, 월 10만원 이하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고객 혜택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간 800대 이상의 판매목표를 세운 프리우스C의 출발은 나쁘지 않다. 지난 2월 26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결과 전날까지 약 100여대를 기록했다.

타케무라 사장은 "운전하기 쉽고 즐거운 매력으로 이제는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프리우스 C와 함께 생기발랄한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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