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텃밭’ 경북도지사 후보들 “압승 이끌 자신 있어”

한국당 ‘텃밭’ 경북도지사 후보들 “압승 이끌 자신 있어”

기사승인 2018-03-15 10:42:14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경북·경남도지사, 대전·대구광역시장 등 총 5곳 지역 후보에 대한 면접이 있었다. 면접자들에게 ‘미투’(#MeToo) 운동에 동참과 지지 관련 서명을 받기도 했다.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해 류석춘 부위원장, 김명연·이우승·최봉실·윤두현·이인실 위원 7명은 후보자들에게 지방선거 승리 전략과 정책, 당 정체성 등에 대해 폭넓게 질의했다.

특히 대구와 함께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며 소위 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북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면접에 관심이 쏠렸다. 

현역인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김광림·남유진·박명재·이철우 예비후보는 모두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면접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경북의 압승을 이끄는 견인차로 역할을 다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광림 의원은 “보수의 심장으로서 경북도가 6·25 때 낙동강 전선을 치고 서울을 탈환했듯이 보수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출마선언 이후 줄곧 정통 행정가의 면모와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해 온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면접심사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적극 내세웠다.

남 전 시장은 “한눈팔지 않고 현장행정에만 몸담아 온 정통 행정가”라며 “도민의 손을 잡고 한강의 기적을 넘어 낙동강의 기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도민의 밥을 책임지는 든든한 경제도지사가 돼 도민과의 약속을 하늘처럼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성공 추진, 태극기 집회 참석 등을 언급하며 “60년 평생을 정통 보수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 왔다. 한국당과 보수가 위기에 놓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보수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앞장설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명재 의원은 “37년간 공직생활 및 경북 행정부지사로서 도정 경험, 청와대 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총괄했던 경험을 어필했다”면서 “도정·의정·국정 3박자를 갖춘 준비된 도지사로서 경북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철우 의원은 면접 심사에 앞서 “국회의원 세 번과 전당대회 사무총장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면접이지만 오늘 면접이 가장 떨리는 면접”이라며 “경북 300만 도민들의 생활안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도 각 출마자들은 허위사실 등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하고 있고, 여론조사 조작 등으로 선거가 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며 “공천 신청자 면접을 계기로 정책으로 승부하고 다시 한 번 클린선거 서약식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책과 클린 선거로 전국에서 경북이 가장 모범적인 경선문화를 정착시키는 진앙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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