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모든 것은 트럼프 결정…文, 운9기9”

박지원 “모든 것은 트럼프 결정…文, 운9기9”

기사승인 2018-03-15 17:13:49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 배경에 대해 “모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의 대통령 중심제는 엄청나다”며 북미 대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의 힘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신임 국무장관으로 발탁한 것을 두고 박 의원은 “(폼페이오는) 남한 대북 특사 및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나 해스펠 CIA 신임국장 등 강경파 인사를 잇달아 영입해 북한을 압박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 의원은 “미국이 매파(강경한 세력)를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경고할 것”이라며 “이를 기회 삼아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중국의 공도 크다”며 “대북 제재는 중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례적인 정상회담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려면, 6자 회담 당사국(한국·북한·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자외교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상황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운7기3’이 아닌 ‘운9기9’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과 500개가 넘는 장마당으로 인민 통제가 어려워진 북한의 상황이 문 대통령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미국은 트럼프가, 북한은 김정은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둘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인내하면서, 안전하게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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