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787 드림라이너’ 등 신형 비행기 3종 공개

보잉, ‘737 맥스·787 드림라이너’ 등 신형 비행기 3종 공개

기사승인 2018-03-16 14:37:10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올 2월 첫 인도를 앞둔 ‘737 맥스(MAX)’를 비롯한 상용기 신제품을 국내에 소개했다.

보잉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상용기 제품 및 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잉은 우선 새로운 단일통로 항공기로 737 맥스 시리즈를 소개했다.

대런 헐스트 보잉 상용기 부문 동북아 마케팅 총괄은 “737 맥스는 전 세계 92개 항공사로부터 약 4300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함으로써 보잉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보잉은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74대의 맥스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737 맥스 기종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을 맥스 7의 생산이 시작됐고 지난달 첫 737 맥스 7이 출고됐고 곧 비행 시험을 할 예정이다. 고효율버전의 맥스 8은 2019년에 인도될 예정이고 10은 2020년에 소개될 예정이다. 

보잉에 따르면 737 맥스시리즈는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737 맥스는 오늘날 연료 효율성이 가장 높은 항공기 100대와 비교했을 때, 연간 2억5000만파운드의 연료를 절약해 1억12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737 맥스는 항공기가 배출하는 소음을 40% 줄이기 위해 최신 엔진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고, 배기 물질 배출량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환경위원회 CAEP 6 기준치보다 약 50% 낮다.

특히 737의 이륙 준비율의 99.7%로 예정된 시간 15분 안에 이륙한다. 정시 운항은 단거리 비행 승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항공사는 유지비와 운항 및 인력 운용비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잉737은 평균적으로 590회 더 적은 지연을 기록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소개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대형 제트기의 항속거리와 속도를 중형항공기 시장에 적용한 새로운 기종이다.

보잉 787은 2011년 첫 취항 이후 1500개 이상의 항공 노선을 취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70개 이상의 신규 직항 노선 개발을 가능케 한 모델이다.

787 기종의 세 번째이자, 동체 길이가 가장 긴 787-10은 올해 서비스를 시작하면 330명의 승객을 태우고 1만1910㎞를 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중통로 항공기 노선 중 90% 이상의 노선에 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3월 첫 비행 이후 올해 상반기에 첫 인도를 앞두고 있다.

헐스트 총괄은 “동급 항공기 대비 20~25% 낮은 연료를 소비하며 20~25%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하는 787은 2011년 첫 고객사에 인도된 후 현재까지 210억파운드의 연료를 절약했다”며 “항공사에 동급 항공기 대비 20~45% 높은 화물 수익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787은 에어버스 A350에 비해 창문 크기가 40%이상 커서 고객들의 시야가 확보된다”며  “특히 787은 3분의 1이상의 (항공사)고객들이 재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모든 상용기 대비 가장 낮은 좌석당 운영비용을 목표로 개발한 777X는 777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보잉의 최신 이중통로 항공기로 4개의 고객사로부터 259대의 주문을 기록했다. 777X의 생산은 지난해부터 진행했으며, 첫 인도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런 총괄은 “보잉은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이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대형항공사(FSC)·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보잉이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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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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