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SUV 시장 불 타오르네… 중형 모델 대거 출시

수입차 SUV 시장 불 타오르네… 중형 모델 대거 출시

기사승인 2018-03-21 05:00:00

수입 SUV 전쟁에 중형 모델들이 속속 참전을 선언하면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중형 SUV 18만845대 중 2만822대는 수입차다. 전체 판매량 중 8.7%의 점유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 자동차업계관계자는 “프리미엄 SUV에 대한 수요 증가가 수입 SUV 판매 호조로 직결됐다”며 “수입 프리미엄 중형 SUV에는 국내 완성차는 세단에만 치우쳐진 자율주행기술, 4륜 구동,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기술들이 포함되어있고 취미가 다양한 가족 고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은 중형 SUV 신차를 내놓으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9월 중형 SUV ‘GLC’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GLC 시리즈는 2016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로 국내 수입 중형SUV 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뤄왔다. 2016년 GLC는 3332대 팔렸고 지난해에는 4497대가 판매되며 벤츠  SUV 판매량의 37.1% 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 동안 1305대가 팔렸다. 

이어 벤츠는 올 상반기엔 첫 친환경차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더 뉴 GLC 350e’ 4매틱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지난해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뉴 X3를 국내시장에 투입했다. 2011년 2세대 중형SUV X3를 선보인 이후 6년 만이다. 뉴 X3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442대 팔리며 BMWSUV 총 판매량 중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엔 신형 모델인 X4를 선보였고, 상반기에 곧 출시될 신형 ‘X2’에는 BMW의 상징인 키드니그릴을 위·아래로 뒤집는 파격적인 실험을 강행했다. 뉴 X2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춰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모델로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X4, X5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투입해 SUV 시장에서 장악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대표 SUV인 ‘신형 티구안’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티구안은 한국 시장에서 2014년 8106대, 2015년 9467대(2.0 TDI 블루모션 모델 기준)가 팔리며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바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티구안은 8년 만에 완전변경돼 2016년 공개된 2세대 모델이다. 티구안은 준중형과 중형의 경계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류돼 왔지만 신형은 이전 모델보다 덩치가 커지면서 중형 SUV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볼보도 지난해 9월 ‘더 뉴 XC60’을 선보이며 중형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더 뉴 XC60은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677대가 팔려 볼보 전체 SUV 판매량의 21.3%를 차지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SUV의 인기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고 특히 허리 역할을 하는 중형 SUV의 경우 BMW, 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세단의 장점을 SUV에 더했다승차감, 정숙성 등 고급 옵션이 SUV에 들어가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라는 인식이 강해져서 프리미엄 중형 SUV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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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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