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시당, 대구공항 통합이전 ‘찬성’

한국당 대구시당, 대구공항 통합이전 ‘찬성’

기사승인 2018-03-21 14:14:19

당내 대구시장 일부 예비후보 등과 입장 달라 논란 예상
정태옥 의원 ‘의성 불가론’은 개인적 소견 일축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20일 “대구공항 통합이전입지가 이른 시일 내에 선정되기를 희망한다”며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사업으로 지자체와 당이 한 목소리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대구공항은 2013년에 비해 국제선 여객이 10배 이상 급증했고, 지난해 총 이용객이 350만명을 넘어 한계수용치인 375만명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비좁은 대합실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 공항이 좁아 2014년 대비 항공기 지연율이 2배 이상 증가한 점도 지적했다.

이어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올해 내 최종부지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새로 건설되는 민간공항은 대구경북의 관문 공항, 지역거점 국제공항으로 대구경북이 공동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대구시와 관련 지자체, 주민 여론을 적극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광역 공동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과거 정치·경제 중심지였던 대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6·13지방선거의 여당 예비후보는 물론, 한국당 내 대구시장 일부 예비후보들까지 1인 시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하게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구YMCA 등 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의 시민여론조사 결과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도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당 대구시당이 공식적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또 최근 이전 입지에 대해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이 ‘의성은 대구와 너무 멀어 대구 통합공항 이전지로 곤란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지역 국회의원의 성명서는 개인적인 소견에 기초한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4일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군위군 우보면 후보지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을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

대구=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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