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경북대 수의과대학 달성군 이전 추진 항의

상주시, 경북대 수의과대학 달성군 이전 추진 항의

기사승인 2018-03-27 12:06:11

경북대 측, “달성군 이전은 생명공학 및 의료분야 연구시설” 이해 당부
상주캠퍼스 학생 및 교직원 수는 현재 수준 유지 재확인

 

경북 상주시가 경북대 수의과대학의 달성군(대구테크노폴리스) 이전 추진에 크게 반발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26일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찾아가 시민들의 상실감과 우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며 “정확한 사실관계와 상주캠퍼스 특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27일 상주시에 따르면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과도한 구조조정과 행정조직 감축으로 학생과 교직원 수가 줄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런 가운데 최근 수의과대학의 달성군 이전 보도로 상주캠퍼스의 농·축산 및 생태환경 중심 특성화 계획에 위기감을 느끼고 걱정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총장은 “수의과대학 달성군 이전은 축산분야가 아닌 생명공학 및 의료분야 연구시설이다. 의료클러스터 구축의 하나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상주 시민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상주캠퍼스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축산 및 관련 바이오·식품가공 등의 특성화 대학으로 계획하고 있고, 학사 구조개혁에 따라 4월 중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측은 상주캠퍼스의 학사 구조개혁에는 학생 및 교직원 수는 추가 감축 없이 현재와 같이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상주의 명성에 걸맞은 농·축산 및 생태환경 분야 특성화 대학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경북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이 공감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협력관계 구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상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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