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서 KDA왕 석권한 킹존, 스프링 우승하면 얻는 업적들

상체서 KDA왕 석권한 킹존, 스프링 우승하면 얻는 업적들

킹존, 스프링 우승하면 얻는 업적들

기사승인 2018-03-27 15:02:59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은 곧 킹존 드래곤X의 시즌이었다. 킹존은 16승2패 세트득실 +26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 오는 4월 14일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칸’ 김동하, ‘피넛’ 한왕호, ‘비디디’ 곽보성으로 이어지는 상체의 강력함이 돋보였던 시즌이었다. 올 봄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세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각각 KDA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증명했다.

김동하(5.9)는 팀 동료이기도 한 2위 ‘라스칼’ 김광희(4.1)와 크게 격차를 벌렸다. 3위권을 형성한 ‘기인’ 김기인, ‘스멥’ 송경호(3.9)와는 무려 2.0 차이를 냈다. 새 둥지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한왕호(8.5)도 2위 ‘모글리’ 이재하(8.3)를 따돌리고 KDA 왕에 올랐다. 곽보성(7.6) 또한 2위 ‘유칼’ 손우현(6.1)과 1.5 이상 격차를 벌렸다.

킹존을 향한 밴 카드 역시 상체에 집중됐다. 킹존을 만난 상대 팀은 갈리오(48%), 제이스(35%), 라이즈(33%), 아지르, 카밀(이상 28%), 카직스(25%) 순으로 많은 밴 카드를 투자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 팀 중 상위 밴 카드 5개에 바텀 챔피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킹존과 아프리카 프릭스 뿐이었다.

킹존은 그 대가로 바텀 듀오의 운신 폭을 넓혔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으로 구성된 바텀 듀오는 올 시즌 KDA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란히 2위와 3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종인(8.2)은 ‘뱅’ 배준식(9.6)의 바로 뒤에 섰다. 강범현(5.0)은 ‘마타’ 조세형(6.2), ‘에포트’ 이상호(5.6)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킹존의 강력한 상체 힘은 곧 리그 지배로 이어졌다. 올 시즌 킹존은 세트 기준으로 35승8패(승률 81.4%)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 게임 시간 또한 36분33초로 롤챔스 참가 팀 중 가장 짧았다. 

현역 선수들 역시 킹존을 독보적인 우승후보로 꼽았다. 만약 킹존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15년 SK텔레콤 T1이 스프링·서머 시즌을 석권한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된다.

아울러 한왕호는 락스 타이거즈(2016), SK텔레콤 T1(2017), 킹존(2018)에 이르기까지 3개 팀에서 우승을 이룬 선수로 남는다. 이는 현재 팀 동료이기도 한 김종인(나진, 락스, 롱주)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다.

베테랑 중 베테랑인 김종인은 선수 커리어 최초의 스프링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김종인은 2012년 윈터 시즌, 2016년과 2017 서머 시즌에 우승을 달성한 바 있지만, 유독 스프링 시즌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트로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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