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지역 라이벌 첼시 FC를 꺾고 리그 5연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7무5패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을 64점으로 끌어올리며 3위 리버풀(19승9무4패, 승점 66점)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5위 첼시(17승5무9패, 승점 56점)를 크게 따돌려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알바로 모라타의 높이를 활용한 첼시 측 공격에 선취 골을 내줬다. 크로스가 좋은 빅터 모지스에게 광활한 오른쪽 공간을 내준 것이 실점의 빌미였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 득점에 힘입어 동점 상황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의 주인공은 델레 알리였다. 토트넘은 후반 17분과 21분, 알리의 연속 골로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1번째 골은 에릭 다이어의 절묘한 스루 패스가 골로 직결됐고, 2번째 골 장면에서는 알리의 개인기가 빛났다.
한편 한국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별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오가며 첼시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는 부상에서 갓 회복한 팀의 주포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