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원정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레알은 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 UCL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원정전에서 대승한 레알은 홈경기를 가뿐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날 단연 빛난 건 호날두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포함해 총 2골을 골문 안에 집어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울러 이날 골로 호날두는 10경기 연속 득점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9경기 연속 득점도 본인의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UCL 14골, UCL 통산 119골, 모두 호날두가 압도적으로 1위에 랭크돼있다.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터졌다. 측면에서 이스코가 넘겨준 패스를 호날두가 재빨리 수비 앞으로 달려가 오른발을 대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유벤투스가 총 공세를 펼쳤다. 그럴 때마다 레알 골키퍼 나바스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이를 제지했다.
후반 18분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올라온 애매한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1분 디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레알이 3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7분 호날두와 원투패스를 받은 마르셀루가 볼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의지가 꺾인 유벤투스는 추격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0-3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