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 경남 사천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받은 송도근(71.사진) 현 시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시장은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도시 사천, 해양관광도시 사천의 토대를 마련해 기회의 도시, 사천시로 만들어 왔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들을 잘 관리하고 고도화 시켜서 국가의 백년대계와 경남의 미래 50년을 선도하기 위해서 지지를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국가항공산업단지의 조속한 완공 그리고 우주항공 R&D 클러스터 구축, MRO사업의 완성, 미래 차세대 기업과 인재 육성, 제2 국가항공산업단지의 조성 등으로 글로벌 G7의 우주항공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시설과 인프라 확충, 도시재생사업의 완성과 확대, 휴양과 레저산업 유치를 통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자신이 전략공천을 받자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는데 대해 "이제 개인의 정치적 뜻을 잠시 접어 두고 한마음으로 뭉쳐 지방선거의 승리를 견인하는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 시장은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경남지방경찰청의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송 시장은 "경찰이 3개월이 넘게 수사를 했는데도 저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나오지 않자 사천시 업무전반에 대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소환 통보가 오면 중앙당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며 사실상 소환 불응 방침을 내비쳤다. 

그는 "모든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저를 공천자로 확정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하루 빨리 수사를 종결해 줄 것을 수사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