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의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 지원 특별위원회’는 9일 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 계획과 도시환경 정비사업 추진사항을 보고받고 활동결과를 점검했다(사진).
지난 9월 구성된 이 특위는 그간 지역운동 확산을 위한 연대회의, 보고회, 토론회,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시민단체, 주민들과 소통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세 차례 회의를 열고 전주 선미촌 벤치마킹을 하며 종사자들의 인권보호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비사업의 해법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의원들은 이날 그동안 활동을 통해 수렴한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계획수립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종사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담당부서에 요청하는 한편 조례 등의 관련 법규의 정비를 의논했다.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해 그동안 주민 의견수렴과 실태조사를 하는 한편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실시 중이며, 2022년까지 이주, 철거, 착공 등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옥 위원장은 “8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수렴한 주민들의 의견과 검토한 대안들이 사업에 충실히 반영돼 여성들의 인권보호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나아가 지역사회와도 상생하는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과 이미경 부위원장을 비롯해 심상호 홍종수 정준태 이혜련 박순영 조명자 한원찬 김은수 장정희 김미경 의원 등 12명 의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이달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