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7년 전에는 인기가 높고 기대는 많았지만 능력과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9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했을 때와 현재를 비교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당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던 것과 관련해 “제가 (이번에는) 양보를 받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능력으로 평가받을 자신이 있다. 저의 능력이 국가를 제대로 바꾸고 서울을 바꾸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아 정부·여당에 유리한 선거”라고 이번 선거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당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다. 서울을 제대로 바꿀 수 있을지 인물을 보고 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던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부족한 점이 참 많았다.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대선 TV토론에서도 부족했는데 이제 제 능력을 제대로 알릴 실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