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조규일 진주시장 예비후보 ‘진실공방’ 거세

오태완-조규일 진주시장 예비후보 ‘진실공방’ 거세

기사승인 2018-04-12 09:43:35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인 오태완, 조규일 후보가 책임당원 가입 문제를 놓고 진실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오태완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규일 예비후보를 6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의 부친인 부산교통기술이사가 부하직원에게 지시해 직원 150여명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고, 큰아버지도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 1500여장의 입당원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또한 조 예비후보가 서부부지사 시절 장대시장 임원에게 책임당원을 모집해 달라고 부탁해 300여명의 입당원서를 받았으며, 입당원서 추천란에 본인이 직접 서명한 수십여장의 원서가 한국당 도당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오 예비후보가 실체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근거 없는 내용을 재차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했다고 반박했다. 

조 예비후보는 입당원서는 저와 무관한 일임을 확실하게 밝힌다. 타인의 입당원서에 추천 서명을 한 적이 없다. 80대 중반인 아버님은 직원들에게 입당 강제를 한 적이 없다면서 녹취록은 한국당 도당에서 채택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장대시장 사항은 시장 상인들께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안으로 이미 도당에 소명이 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 예비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일련의 통계 수치는 모두 거짓의 가공된 내용이다. 관련된 정확한 통계 수치는 도당에서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어떠한 후보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자료라며 불법적인 자료 획득이므로 경찰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공천은 신청한 오태완 예비후보와 조규일 예비후보, 이창희 시장은 경선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당 도당은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 합산 방식을 후보들에게 제시한 가운데, 당원투표를 모바일 방식이 아닌 현장투표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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