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이차전지 소재분야 1조원대 투자유치

경북도, 이차전지 소재분야 1조원대 투자유치

기사승인 2018-04-12 16:52:52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이차전지 소재분야에서 1조원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을 에너지 신소재산업 중심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도는 포항시와 12일 에코프로지이엠(포항 소재)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국회의원, 도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양극소재 공장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에코프로(충북 청주시 소재)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17만2000㎡)과 영일만1일반산업단지(14만1000㎡)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리튬이차전지 전구체와 양극소재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고, 2500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에코프로의 외국인 투자법인인 에코프로지이엠은 지난달 포항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부품소재전용공단)내 15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8500㎡ 규모의 공장을 짓고 리튬이차전지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탄소섬유, 타이타늄, 백신, 가속기 기반 신약, 이차전지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신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포항지진,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적으로 투자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역외기업인 이차전지 소재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면서 철강, 전자, 자동차인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을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에코프로 대규모 투자가 두 차례 지진으로 위기를 맞은 포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 통상압력 등 지역 철강 산업 구조와 체질개선을 위해 경북을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코프로가 지역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는 1998년 회사설립 이래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소재와 부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2003년부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들의 단계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환경’과 ‘IT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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