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약 발표와 함께 교육전문직 채용 과정에서 전교조 조합원 비율, 합격자 전문성 등의 논란에 대해 박종훈 현 경남도교육감이 직접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교사와 관련된 정책들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생님의 가르침을 저해하는 것부터 바로잡는 것이 박성호의 경남교육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첫 공약으로 이를 밝힌 것은 교권보호를 위한 교육감의 의무를 정하고 도민 앞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며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교육 정상화도, 미래도 없다. 그 피해는 다수 학생들과 학부모가 입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인권은 학생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소중하지만 지금의 학생인권조례는 ‘진보교육감의 입지를 위한 정치도구’로 변질되고 있지 않는지 안타까움이 든다”며 “아직 도민들의 합의를 얻지 못한 만큼 교육청의 무리한 강행으로 무상급식 사태처럼 도민 분열을 초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율학급운영비 연간 50만원씩 지급 ▲방과후학교 공익재단 설립해 교사의 보육업무 없애기 ▲교육전문직 채용 외부기관 위탁운영 등을 1차 공약으로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