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지하철역서 여성 몰카 찍으려다 검거

명문대생, 지하철역서 여성 몰카 찍으려다 검거

기사승인 2018-04-16 14:12:43

지하철역에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던 대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20대 대학생 이모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씨의 범죄 사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모 명문대 재학생인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10분 서울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철도 특별사법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씨는 범행을 부인했고, 몰카 시도는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의 휴대폰에서 여성의 나체 사진과 영상 등이 10건 이상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휴대폰을 압수해 복원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으로 이씨의 휴대폰을 조사하는 등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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