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의 통합법인이 출범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달 1일자로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존 인천 내항 10개 TOC 중 지분을 다른 회사에 양도한 1개 회사를 제외하고 9개 회사가 각각 3.0∼19.59%의 지분 비율로 통합법인에 참여한다.
지분 비율이 높은 참여사는 선광(19.59%), CJ대한통운(18.94%), 영진공사(15.26%), 동부익스프레스(14.36%), 한진(10.97%) 등이다.
통합법인이 인천 내항 부두 운영을 완전히 인수하기까지는 기존 TOC들이 부두 운영을 담당한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46개 선석)로 구성돼 있으며 부두별로 1∼3개 TOC가 하역을 맡아 왔다.
TOC가 하나로 통합되면 인천 내항에서 사용하는 부두는 22개 선석으로 줄어들고 근무인력도 7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법인 설립 이후 직원채용 등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2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오는 7월부터 실질적인 부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