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해설위원으로 마이크 잡나… 이영표·안정환과 ‘2002세대 3파전’ 기대감

박지성, 해설위원으로 마이크 잡나… 이영표·안정환과 ‘2002세대 3파전’ 기대감

기사승인 2018-04-24 15:01:22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 라인업에 박지성이 합류할까? 만약 성사되면 공중파 3사가 이영표-안정환-박지성으로 이어지는 3파전을 벌이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SBS는 최근 박지성에게 러시아월드컵 해설위원직을 제안했다. 아직 박지성이 확답을 내리진 않았지만, 과거 대회에서 고사했던 것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그간 박지성이 SBS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만약 해설위원직을 수락하면 처음으로 해설위원 자격으로 마이크를 잡게 된다. 현재 박지성은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지성은 명실공이 한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다. 2000년 교토상가 FC에서 프로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으로 활약한 뒤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유럽무대에서 뛰었다. 2014년 은퇴한 뒤엔 엠버서더,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 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바쁜 대외 일정으로 해설위원직을 거절했던 박지성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축구협회 소속으로 국내 축구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이다. 협회 임직원 신분이지만 해설위원으로 일선에 나서 한국축구를 향해 냉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바로 박지성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인정한 ‘축구 지능’은 해설가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박지성이 SBS에 합류하면 KBS 이영표 해설위원과 MBC 안정환 해설위원의 ‘2002 세대 3파전이 성사된다. 이 해설위원은 뼈 있는 평가와 정확한 예측으로 골수 팬을 상당수 보유 중이다. 안 해설위원 역시 번뜩이는 재치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을 때 두 해설위원과 차별화된 어떤 매력을 선보일 지 관심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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