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구치소 수용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법무부는 27일 오전 전국 교정시설에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을 긴급 편성해 방영했다고 밝혔다. 교정당국은 국가 주요 행사나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스포츠 경기 등이 있는 날에는 교정시설에서 내보내는 자체방송을 중단하고 생방송을 틀어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도 이날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이 나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수용자도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이 깊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전 국민적 염원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