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더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400만엔(약 2억3000만원)이다. 지난 2006년 9월 산토리 오픈 이후 약 12년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나고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역전 우승했다. 2010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7년 6개월 만이자 JGTO 투어에선 2006년 산토리 오픈 이후 무려 11년 7개월 만이다.
양용은은 199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06년 중국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뒤 꿈의 무대인 미국 PGA 땅을 밟았다.
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이후 양용은은 일본 JGTO Q스쿨에 응시했다. 지난해 12월 펼쳐진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 일본에서 8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양용은은 5월 3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