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생활 8년 만에 이혼 소송을 당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재계 인사들의 ‘혼맥’ 풍토에서 벗어난 커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두 사람 슬하에는 쌍둥이 자녀가 있다. A씨는 통상 이혼절차에 진행되는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또한 A씨 부친과 형도 서울의대 출신으로 서울의대 3부자(父子)로 유명하다. 부친은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서울대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성형외과)이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었던 지난 2014년 남편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병원은 한진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병원으로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이 근무했던 곳이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