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도형 민주시민교육 모델 개발 시급"

경기연구원, "경기도형 민주시민교육 모델 개발 시급"

기사승인 2018-05-08 09:40:09

                          

정치·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결의 역량 함양을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의 민주시민교육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7일 사회 환경 다변화에 따른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분석하고,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의 길’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원은 "남북분단의 특수상황과 다문화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로 사회구성원 간의 상호 이해와 융합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뉴 미디어 확산과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미래세대의 비판성, 개방성, 소통, 관용, 자율성과 같은 민주적 가치를 내면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시민교육은 문화 다양성, 인권 존중과 같은 민주시민의 자질과 소양을 함양시키고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올바른 판단 능력과 책임의식, 건전한 소통방식 형성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등을 통한 국민 참여를 도모하고, 국민주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국민중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의 미 수립, 콘텐츠·커리큘럼 개발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 부족, 경기도민과의 소통채널 취약 등으로 지속 가능하고 일관된 민주시민교육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의 미 수립은 도내 교육청·선거기관에서 실시 중인 민주시민교육 사업과 유사·중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최성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의 제도적 확립을 위해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종합계획’의 수립·시행이 우선돼야 하며, 종합계획의 세부내용 논의와 함께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조례' 개정안 마련을 병행하여 정책 일관성과 제도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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