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심야시간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울산, 대구, 제주, 광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형뽑기방에 있는 지폐교환기를 드라이버로 파손하는 수법으로 총 13차례에 걸쳐 현금 543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에 남아있던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 발신기 위치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25일 광주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