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후보, 경북교육감 선거 패러디 만화 유권자 비하 논란

임종식 후보, 경북교육감 선거 패러디 만화 유권자 비하 논란

기사승인 2018-05-09 14:51:13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의 두 컷 만화 패러디 홍보물이 논란이다.

후보자들은 이 만화가 경북 유권자들을 원숭이에 비유했다며 임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하는 등 한 목소리로 압박하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6월 13일 지방선거 때 경북교육감도 여러분의 손으로 뽑습니다”, “이번에 전 교육정책국장 임종식 나오는데”라고 말하자 “당장 가서 임종식 뽑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조삼모사’를 패러디한 풍자만화를 올렸다.

이를 두고 다른 후보들은 이 풍자만화가 유권자를 원숭이에 비유, 교육청에 근무하지 않은 후보에 대한 비판, 임종식 예비후보 외에는 자격이 안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7일 이경희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 학부모들과 유권자들을 원숭이로 표현한 것을 예비후보자로서 자격 미달임을 스스로 깨닫고 전 도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섭 예비후보는 “교육부의 관료나 교육청의 관료가 국민들을 받들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가르쳐야할 대상으로 본 어설픈 선민의식이 드러났다”며 “퇴직관료 의식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인 만큼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다시 되새겨 용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찬교 예비후보도 “이것이 과연 보수교육감 후보다 말하는 따뜻한 교육혁명인지 묻고 싶다”며 “임 후보는 경북도민을 원숭이로 취급한 것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종식 예비 후보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홍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전혀 그런 의도를 가지고 기획한 것이 아니다”며 “예기치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혹여나 유권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처럼 억측과 자의적 판단으로 임 후보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방과 네거티브성 건거 캠페인 공세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북=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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