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립 특수학교인 대구성보학교가 지난 9~10일 고려대에서 열린 ‘2018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량을 뽐냈다.
SK텔레콤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대회는 전국 27개 팀(3인 1팀)을 선발해 지적·시각·청각·지체 장애 유형별로 나눠 아두이노를 활용한 스마트카 4종목(디자인, 메이킹, 레이싱, 푸싱)과 시범종목인 드론 1종목으로 진행했다.
김가을, 안성숙, 박태성 학생과 김익현 지도교사로 구성된 대구성보학교 팀은 스마트카를 빠르게 만든 팀이 우승하는 ‘스마트카 메이킹’ 종목에서 2위(SK텔레콤상), 지정 범위 안에 박스를 미는 ‘스마트카 푸싱’ 종목에서 1위(보건복지부장관상)를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또 스마트카 디자인 올림픽에 ‘지체장애인 휠체어 스마트카-With Smart Car’라는 콘셉으로 출전해 주제공감성(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모두에서 감동을 전해 줬다.
성보학교 하미애 교장은 “지체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정보통신 신기술과 창의적인 디자인 제작 경험으로 정보통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