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16일 ‘덕운(德雲) 김문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덕운 김문기 장학금’은 영남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64학번 출신인 세원그룹 김문기(71) 회장이 2002년 5월 대학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5억 원을 기탁하면서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영남대 총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는 김문기 회장이 직접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5명의 장학생에게 15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지금까지 15명의 장학생에게 총 2억300만 원을 지급했다.
김 회장은 “당시 학교를 다닐 때 받은 장학금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때 나도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꼭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적은 감사편지와 꽃바구니를 김문기 회장에게 전하기도 했다.
장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한 것뿐인데 뜻밖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정말 기쁘다”며 “소중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는 만큼 앞으로도 최선으로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수 총장은 “김문기 회장은 대학 선배이자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며 “후배들도 선배들의 길을 따라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