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차, 세계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한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9일 우리나라 차 시배지 경남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야생차문화축제는 1200년 역사를 이어온 차 시배지의 명성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한다.
올해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을 7개로 대폭 확대한 것을 비롯해 핵심 프로그램 3개와 공식·경연 8개, 공연·전시·체험 16개, 사찰연계 2개 등 모두 9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19일 오전 10시 차 시배지에서 열린 헌다례를 시작으로 첫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남대우 전국 학생백일장 및 시낭송대회,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하동 차 시장 개장식, 칠불사 선차학술발표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 후에는 인기가수 박상민·마야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은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에 이어 추억의 만화가와 함께하는 여행스케치, 다촌 정상구 박사 헌다례, 한·중·일 국제 차문화교류 세미나, 내 고장 멋 자랑대회, 세계농업유산 등재 기념 전 군민 핸드프린팅, 매암차박물관 별빛 차회 등이 마련된다.
셋째 날은 주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대표 프로그램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를 시작으로 하동 말차 시연 경연대회, 내 고장 멋 자랑, 전 군민 핸드프린팅이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하동 티 브랜딩대회, 딩동댕 군민화합 노래자랑에 이어 오후 5시 각종 경연대회 시상을 겸한 폐막식이 열린다.
축제 기간 상설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세계중요농업유산관을 비롯 국가중요농업유산관, 천년 차밭길 투어, 세계 차문화 페스티벌, 녹차 음식판매장, 공기캔 체험부스, 농특산물 판매장, 녹차푸드 트럭존, 최치원 돌탑쌓기, AR 트릭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차 전문가들과 함께 채엽, 제다, 명상, 다식, 차 그림, 녹차꽃 송편, 차 바느질 공예, 찻사발 체험, 스탬프 투어, 추억의 달고나 등 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별천지 하동 차문화 학교도 마련된다.
한편, 하동에서는 ‘세계축제도시 하동! 꽃 양귀비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