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댈러스·보스턴, 브리기테 등장에 엇갈린 희비

[오버워치 리그] 댈러스·보스턴, 브리기테 등장에 엇갈린 희비

기사승인 2018-05-28 13:22:45

신 영웅 브리기테가 오버워치 리그의 판도마저 뒤흔들고 있다.

브리기테가 추가된 오버워치 리그 4번째 스테이지가 지난 17일 개막했다. 브리기테는 돌진 메타의 카운터 픽으로 작용했고, 이는 겐지·트레이서·윈스턴·디바의 가치를 급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시에 한조·위도우메이커 등 중·장거리 DPS 및 라인하르트·자리야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불러왔다.

그 결과 각 팀이 4경기씩을 치른 현재, 지난 스테이지 1위 보스턴 업라이징과 11위 댈러스 퓨얼의 희비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브리기테의 등장으로 인해 가장 우울해진 건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돌진 메타가 주류를 이뤘던 지난 스테이지3에서 큰 재미를 봤고, 10전 전승으로 타이틀 매치 준우승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스테이지4에서는 4전 전패(승점 -8)로 9위에 머물고 있다.

트레이서 전문 선수 ‘스트라이커’ 권남주의 가치가 급감하면서 보스턴의 공격도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현재 보스턴은 권남주에게 트레이서 외에도 위도우메이커, 브리기테, 파라 등 다양한 영웅을 맡기고 있으나, 기대치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 3번의 스테이지 동안 10위, 11위, 11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해온 댈러스는 브리기테 등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들은 스테이지4 초반 4경기에서 3승(승점 +3)을 챙기면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브 탱커 ‘미키’ 퐁폽 라타나산고홋의 숙련도 높은 브리기테 플레이가 호성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3번의 스테이지에서 어설픈 디바 플레이로 인해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팀의 공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공격진 재편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댈러스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라스칼’ 김동준, ‘이펙트’ 황현 등을 로스터에서 배재했다. 그 대신 ‘시걸’ 브랜든 라니드, ‘타이무’ 티모 케투넨 등 히트스캔에 능한 베테랑 DPS를 선발 라인업에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스테이지3 타이틀 매치에 진출했던 상위권 팀들, 뉴욕 액셀시어와 LA 발리언트, LA 글래디에이터즈는 메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역시 강팀’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세 팀은 4전 전승을 거두면서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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