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사령부 등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군부대 3곳의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8조 2000여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8일 한국은행 산업연관 분석에 따라 수성구 관내 군부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8조 2234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기준 대구 총생산량(GRDP) 50조 원의 16%에 이르는 금액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또 생산유발효과는 2조 582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5207억 원, 일자리 창출효과는 1만 3765명으로 추산됐다고 덧붙였다.
대구 군부대 이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영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기획단 정책본부장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일자리 창출효과를 합산한 것으로, 일자리 1인당 수입을 3000만 원으로 계산했을 경우 이 같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추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당은 또 군부대 3곳의 이전비용은 2350억 원, 후적지 개발비용은 1조 9500억 원으로, 이전 및 개발 비용은 총 2조 18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수성구에는 2군사령부, 5군수사령부, 방공포병학교 등 3곳의 군부대가 있으면, 면적은 247만 6033㎡(74만9000평)에 이른다.
이대영 정책본부장은 “대구 50사단 등 과거에 이전한 군부대 3곳을 대상으로 연도별 물가상승률, 면적 등을 탄성추계방식으로 집계한 추정 결과치”라며 “현재의 물가 기준으로 집계했기 때문에 이전 시점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대영 본부장은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이전해도 이전비용 및 후적지 개발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군부대 이전은 침체된 대구 경제에 활로를 뚫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2군사령부 등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을 대구시 5대 공약으로 채택했다.
한편 남칠우 수성구청장 후보는 2022년까지 군부대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2028년까지 이전을 완료해 후적지를 4차산업 육성밸리 및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