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문선민 골’ 한국, 온두라스에 2-0 완승

‘손흥민+문선민 골’ 한국, 온두라스에 2-0 완승

기사승인 2018-05-28 21:53:48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전 치른 첫 번째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인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A매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에 손흥민-황희찬이 서고 양쪽 날개에 이승우와 이청용이 자리했다. 중앙은 정우영, 주세종이 위치한 가운데 포백라인은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은 예와 같이 수비(4)와 미드필더(4)가 두 줄로 서 상대를 그물망으로 치듯 에워쌌다. 온두라스는 한국 수비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공격 패턴으로 조직을 무너뜨리려 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공격 조율을 맡았다. 측면과 중앙을 오갈뿐 아니라 때론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며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첫 골은 후반 14분 나왔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이승우가 2선에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넘겼다. 손흥민이 한 차례 트래핑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추가골이 나왔다. 교체해 들어간 문선민의 득점이었다. 좌측에서 황희찬이 컷백으로 넘긴 패스를 문선민이 잡았다. 곧장 달려든 수비를 가볍게 제친 문선민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를 확신한 신 감독이 손흥민, 고요한 등 주전 멤버를 뺐다. 새로 투입된 박주호, 김신욱 등이 여전히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대구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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