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에 네 번째 구립도서관 ‘비원도서관’ 개관

대구 서구에 네 번째 구립도서관 ‘비원도서관’ 개관

기사승인 2018-05-29 11:55:50


대구 서구에 네 번째 구립도서관이 문을 연다.

대구 서구청은 오는 30일 ‘책 읽는 書(서)구’의 슬로건 아래 비원도서관을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서구 영어도서관에 이어 문을 여는 비원도서관은 비산5동 동아리공원 내 연면적 822.52㎡, 지상3층 규모로 총사업비 37억 9000만 원을 투입해 공원과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도서관으로 건립됐다.

비원도서관은 도서관에 중정을 둔 색다른 모양의 건물이다.

중정을 통해 도서관의 모든 공간에 빛과 바람이 순환하는 길이 이어진다.

도서관 1층에는 동아리 공원과 연계되는 통로를 만들어 공원에서 도서관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1층 어린이․유아 자료실은 컬러풀한 색감과 다양한 창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2층 종합자료실은 동아리공원을 바라보며 책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만 2000여 권의 장서를 구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한다.

3층에는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문화강좌실과 평생학습실을 조성했다.

어린이 스피치, 그림책놀이, 중국어 초급 등 어린이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이 우리의 일상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강좌도 개설해 소외받는 주민들도 함께 어울리는 도서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테라스, 북카페, 옥상쉼터 등 도서관 곳곳에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북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단통로, 2층 테라스, 옥상쉼터에는 다채로운 벽화를 그려 넣어 자연과 도서관이 함께하는 이미지를 구현했고, 도서관 실별로 공기청정기를 비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

대구 서구청 관계자는 “비원도서관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공원과 더불어 도서관이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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