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침입해 선정 방송한 BJ 요베비 "삼촌이 더민주 사무국장" 발언 논란

학교 침입해 선정 방송한 BJ 요베비 "삼촌이 더민주 사무국장" 발언 논란

학교 침입해 선정 방송한 BJ 요베비 "삼촌이 더민주 사무국장"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8-06-01 10:03:48

자신의 모교에 사전 허락 없이 방문해 웃옷을 벗는 등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아프리카 BJ 요베비(이모 씨·24)가 모교 무단 침입 사건을 친인척이 해결해 주었다는 논지의 발언을 해 또다시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요베비는 자신의 모교인 경기 안산 모 중학교에 무단 침입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요베비는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었고, 하늘색 속옷이 그대로 비치는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해당 방송은 라이브로 인터넷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다.

결국 해당 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에게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을 선물을 받은 기념으로 티셔츠를 벗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요베비는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걱정하지 말라. 오랜만에 추억 돋아 진짜 좋았다.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올 줄 몰랐다. 쉬는 시간 이어서 정신없었다.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꼭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 앞으로 미리 준비하고 사전허락받고 더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문제는 자신의 모교 무단 침입 사건을 삼촌이 해결해줬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

요베비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 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친인척을 통해 일을 무마한 것이냐고 비판했고, 결국 요베비는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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