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PB 선풍기, 가성비·디자인 다 잡았다

유통업계 PB 선풍기, 가성비·디자인 다 잡았다

이마트·현대홈쇼핑·전자랜드, PB 선풍기 줄이어

기사승인 2018-06-09 05:00:00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유통업계가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디자인에도 신경 쓴 자체브랜드 PB 선풍기를 내놓았다. 최근 에어컨과 함께 필수가전인 선풍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마트는 7일부터 전국 100개 이마트 점포와 일렉트로마트, 이마트몰에서 자체브랜드 무선 선풍기 '러빙홈 코드리스 팬'을 13만8000원에 선보이고,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2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 선풍기는 해외 직접 소싱을 통해 기획된 제품으로 코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코드 대신 완전 충전하면 최장 7시간 30분을 사용할 수 있는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했다. 코드가 없어 베란다나 실외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프리미엄급 선풍기에 사용되는 DC모터를 사용, 9단계로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하며 소음 발생이 적다. 상하각도 조절과 높이조절도 가능하다. 이마트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선 청소기에 이어 무선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홈쇼핑은 여름 시즌을 맞아 지난 5일 방송에서 산업디자이너와 협업한 자체브랜드 냉풍기를 내놓았다. '오롯하다'는 뜻의 우리말을 차용해 '오로타 냉풍기 Z'라고 이름 붙여진 이 모델은 삼성과 LG,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히트 디자인을 담당했던 유영규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이 냉풍기는 정수기 냉각 원리인 반도체 방식을 냉풍기에 도입해 물통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핵심 기능을 유지한 채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원과 직선을 강조한 일체형 디자인으로 심플하고 슬림함을 강조했다. 

작년에 나온 오로타 모델은 직사각형 모양의 크로스팬이었지만, 새 제품은 원형 서큘레이터 팬을 2개로 나눠 바람의 방향 및세기를 강화했다. 또 실내 온도에 따라 4단계로 자동 조절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드와, 상단팬만 사용해 전력 사용 및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에코모드 등을 추가했다. 가격은 25만9000원으로 오는 14일 오전에 한차례 더 방송되며 현대H몰에서도 소진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 폭염이 길어지면서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와 냉풍기 등 계절 가전을 사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디자인적인 요소를 대폭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다양한 기능과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한 PB브랜드 아낙 초미풍 선풍기를 5만9900원에 내놓았다.

아낙 초미풍 선풍기는 합리적인 가격의 AC모터 선풍기임에도 가격대가 높은 DC모터 선풍기에만 적용되던 초미풍 바람을 실현했다. 초미풍, 미풍, 약풍, 강풍 4단계 바람세기로 산들바람과 같은 바람부터 강한 바람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또 프리미엄 선풍기에 적용하는 평면 앞망과 매끄러운 곡선 라인이 적용된 디자인은 어디에서도 잘 어울린다. 레고와 같은 장난감에 쓰이는 ABS소재를 적용해 일반 플라스틱보다 충격에 강하고, 인체에 무해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쓸 수 있다. 무게도 기존 선풍기 대비 15% 가벼워졌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아낙 초미풍 선풍기는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라며 “강한 바람이 부담스러워 선풍기를 사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