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정상회담 개최되나…아베, 김정은과의 만남 준비

北·日 정상회담 개최되나…아베, 김정은과의 만남 준비

기사승인 2018-06-15 10:12:4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관계 당국에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연이어 개최된 남북, 북중, 북미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11~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같은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등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기회로 보고 일본이 직접 북한과 마주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 내 차례”라며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본격적인 경제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일본과 협의해 납치문제를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14일 강경화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일본은 북한과 납치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북일정상회담은 지난 2004년 5월이다.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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